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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4일부터 모델S와 모델X 75D 판매중단...고가형 100D와 P100D만 남아

  • 기사입력 2019.01.10 16:06
  • 최종수정 2019.01.10 16: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14일부터 모델S와 모델X의 75kWh 버전을 판매하지 않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의 75kWh 버전을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10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주 월요일(14일, 현지시간)부터 모델S와 모델X의 75kWh 버전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13일 밤까지 75kWh 버전을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75kWh 버전은 지난 2016년 60kWh 버전과 함께 출시됐다. 이는 판매 및 생산 제약과 기타 요인으로 지난 2016년 1분기 모델S 매출이 2015년 4분기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약 3개월 만인 2016년 10월에 60kWh 버전의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의 더딘 성장으로 생산성이 낮고 계획한 모든 차량을 제조할 능력이 없어 라인업을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75kWh 버전이 모델S와 모델X의 저가형 모델이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테슬라는 75kWh 버전까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에 외신들은 새로운 배터리 팩을 출시하기 위해 75kWh 버전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향후 몇 개월 이내에 슈퍼차저 V3와 배터리 팩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며 이번 75kWh 버전 판매 중단이 모델S 및 모델X의 전체 배터리 팩 아키텍처를 변경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18650 파나소닉 대신 새로운 2170 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배터리 팩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테슬라는 100kWh 배터리 팩이 적용된 100D와 P100D만 판매한다. 이에 모델S와 모델X의 기본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기준으로 모델S는 7만6천달러(약 8,503만원)에서 9만4천달러(약 1억517만원)로, 모델X는 8만2천달러(약 9,174만원)에서 9만7천달러(약 1억852만원)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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