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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노사가 머리 맞대고 지혜 모아달라"

  • 기사입력 2019.01.10 12:25
  • 최종수정 2019.01.10 14: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설치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며 “그동안 해외에 생산라인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새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쪽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우리 자동차 산업을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생산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사가 더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라고 그렇게 한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62만8천㎡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1천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직·간접 고용 1만2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현대차는 지난해 6월부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노동계의 반발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초 광주시와 현대차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공동 결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노사민정 협의회가 잠정합의안을 수정하자 현대차가 반발하면서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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