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최악의 부진 제네시스브랜드, 어떤 대책 나올까?
美서 최악의 부진 제네시스브랜드, 어떤 대책 나올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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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신차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67만7,946대로 전년도의 68만5,555대보다 1.1%가 줄었다.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이 1,727만4,250 대로 전년대비 0.3% 증가에 그쳤고 미국과 일본 등 빅6 업체들 중 5개사가 전년실적을 밑돈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크게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고급차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극도의 부진을 보인 것은 현대차의 매우 심각한 고민거리다.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겨우 1만312대로 전년도의 2만594대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중형세단 G70까지 투입됐지만 판매급감을 늦추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동안 G70은 겨우 358대 판매에 그쳤으며, G80 역시 7,446대로 전년대비 54%나 급감했다.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 해에 6,948대, 2017년에는 2만594대로 안착을 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에는 월 평균 판매량이 1천대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에 전년대비 8.4%가 증가한 6만1,345대를 기록한 내수시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주된 이유는 판매권을 둘러싼 딜러와의 마찰 때문이다.

현대차측은 고급차만 취급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반면, 현대 에쿠스부터 별도의 시설투자로 고급차와 판매를 병행해 온 기존 현대차 딜러들은 현대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병행판매를 주장하면서 대립을 해 왔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고민해 왔으나 묘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서울 양재동 본사도 해법 찾기에 나섰다.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이며 빠르면 내달 중으로 미국 고급차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지난해 제품력이 검증된 G70, G80, G90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미국시장에서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연초, 미국시장 외에 올해 제네시스브랜드의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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