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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BMW·토요타 등이 출시한 월정 차량 공유 서비스의 매력은?

  • 기사입력 2019.01.07 15: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구독경제가 최근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완성차업체들이 최근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경제에 주목,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구독경제(Subscription Business Model)는 정기적으로 월정액을 내고 상품을 대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비트렌드로 소유보다는 공유 또는 대여의 방식으로 소비하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원하는 상품을 큰 돈을 들여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기업은 가입기간 동안 소비자로부터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독경제와 관련된 구매 프로그램이 식품, 옷에서 가전, 자동차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구독형 구매 프로그램이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렌터카 서비스는 일정금액을 내고 차량을 대여할 수 있지만 한 차량만 이용해야하며 다른 차량을 이용하려면 또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구독형 프로그램은 월정액만 내면 다양한 차종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독형 프로그램을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신뢰도가 높다.

완성차 입장에서는 신차를 많이 판매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차량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함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효과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앞다퉈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7일 매월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여러 차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다.

현대 셀렉션은 매월 72만원을 지불하면 이용기간 내 주행거리 제한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개 차종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7일부터 10개월간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중 매월 1회에 한해 48시간 무료 이용권이 추가로 제공돼, 상황과 용도에 맞게 다양한 차종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월 279달러(약 30만원)을 내면 투싼, 싼타페, 쏘나타, 엘란트라 중 원하는 차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현대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산차업계 최초로 차량 구독 서비스인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149만원을 내면 G70, G80, G80 스포츠 등 3개 모델 중 매월 최대 2회씩 바꿔탈 수 있다.

BMW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BMW코리아는 국내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 에피카와 ‘올 더 타임MINI(ALL THE TIME MINI)라는 구독 서비스를 마련, 미니의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BMW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인 엑세스 바이 BMW.

또한 BMW재팬은 일본의 중고차 판매업체인 IDOM과 함께 미니 신차를 매월 약 8만엔(80만원)을 내면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콜렉션이란 이름으로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2017년 11월 월정액을 내면 마칸, 카이엔, 911카레라 등 전 차량을 골라 탈 수 있는 ‘포르쉐 패스포트’라는 구독 서비스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작했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일 일본 스미토모 상사 계열의 자동라리스 업체 스미토모미쓰이 오토서비스와 함께 새 회사 KINTO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자동차 구독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토요타는 고급브랜드 렉서스를 중심으로 일본 도쿄의 직영점부터 시작, 전국에 있는 대리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차량은 판매점에 있는 시승차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볼보, 캐딜락, 아우디 등도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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