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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새해부터 미국 전 차종 판매가격 2천 달러 낮춰. 세제혜택 축소이유

  • 기사입력 2019.01.03 0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세제혜택 축소로 새해부터 전 차종의 판매가격을 2천 달러(224만 원) 씩 낮췄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새해부터 전 차종의 가격을 2천 달러(224만 원) 씩 낮췄다. 연방정부의 세제혜택이 반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019년부터 미국 연방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한 감세조치가 축소됨에 따라 미국에서 모델3 등 3개 차종의 가격을 일률적으로 2천 달러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모델3는 기본모델 기준 4만7,200달러에서 4만5200달러로, 모델 S는 7만8200달러에서 7만6200달러로, 모델 X는 8만4,200달러에서 8만2200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미국 연방정부는 모든 전기자동차에 대해 20만대까지 최대 7,500 달러의 세액 공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후 6개월 동안 3,750 달러로, 다음 6개월 동안 1,875 달러로 줄어든 뒤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테슬라는 지난해 여름부터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세제혜택이 점차 줄어들어 내년부터는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2018년 10월부터 12월기 판매량이 9만7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7-9월)보다 9%가 늘어난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이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조사회사 팩트 셋에 따르면, 2018년 10-12월기 테슬라의 시장 예상치는 9만1,310대로 회사측이 발표한 실적은 1% 가량 밑돌았다.

이는 테슬라가 사운을 내건 범용차 모델 3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이 기간 모델 3의 판매 대수는 6만3,150 대로 시장 예상치 6만5,300 대를 3% 밑돌았다.

모델 3의 판매부진 이유에 대해 테슬라측은 현재는 출고가능한 지역이 북미지역에 한정된 데다 중간 가격대 이상 등급의 차종은 현금 또는 대출로 밖에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9년 2월부터는 유럽과 중국시장에서도 공급을 시작하는데다 임대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부터는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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