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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3사는 없었다'...현대.기아차, 사상 첫 TOP10 싹쓸이

  • 기사입력 2019.01.02 18:12
  • 최종수정 2019.01.04 10:4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지난해 누계판매 TOP10을 휩쓸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내수 누계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IG')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지난해 누계판매 TOP10을 휩쓸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내수 누계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IG')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지난해 누계판매 TOP10을 휩쓸었다.

그동안 쌍용차와 쉐보레 차량이 꾸준히 포함됐었지만 지난해에는 외자계 3사는 단 한개 차종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TOP10에 각각 6개와 4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2일 국산 자동차업계 5사가 발표한 작년 내수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IG)가 중형 SUV 싼타페(TM)가 나란히 10만대를 돌파하면서 부동의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그랜저는 지난 한 해 동안 11만3,101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4.4% 감소했으나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답게 국산 전 차종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그랜저 판매량을 위협했던 싼타페는 무려 107.5% 증가한 10만7,202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 2017년 연간 판매량 2위였던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는 3위를 차지했다. 포터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10만1,423대가 판매됐다.

이어 국산 미니밴의 자존심 기아차 카니발이 가까스로 4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면서 더욱 인기를 얻어 전년대비 11.7% 오른 7만6,362대를 판매했다.

5위에는 기아차 카니발과 치열하게 경쟁한 현대차의 준중형 아반떼(AD)가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는 전년 대비(8만3,851대) 9.6% 감소한 7만5,831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풀체인지 수준의 대대적인 부분변경이 이뤄졌으나 익스테리어(외관)디자인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또 기아차의 중형 SUV 쏘렌토는 6만7,200대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현대차 싼타페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해 마지막 페이스리프트인 ‘쏘렌토 더 마스터‘를 출격했지만, 신형 싼타페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판매량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쏘렌토는 오는 2020년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7위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뉴라이즈)가 차지했다. 쏘나타는 전년 대비(8만2,703대) 20.4% 줄어든 6만5,846대를 기록했다.

한때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던 YF쏘나타 시절과 달리 현행 쏘나타는 아반떼처럼 디자인 호불호와 함께 영업용 차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해 풀체인지가 예정돼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봉고는 4.7% 줄어든 5만9,254대를 판매해 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쉐보레 스파크와 국산 경차 경쟁에서 승리한 기아차 모닝이 전년 대비 16.2% 감소한 5만9,042대로 9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서브 컴팩트 SUV 코나가 10위를 기록했다. 코나는 전년 대비(2만3,522대) 무려 114.6% 상승한 5만468대를 판매해 영예의 TOP10에 포함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지난해 누계판매 TOP10을 휩쓸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초로 지난해 누계판매 TOP10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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