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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 라보 생산연장은 소비자 안전 무시한 특혜. 경쟁업체 불만

  • 기사입력 2019.01.02 14:43
  • 최종수정 2019.01.02 14: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환경 및 안전규제를 유예시켜주는 조건으로 정부가 2년간 생산연장을 결정하자 경쟁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정부가 2019년 말 부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었던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환경 및 안전규제를 유예시켜주는 조건으로 정부가 2년간 생산연장을 결정하자 경쟁업체들이 특혜성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구입가격 1천만 원 미만의 생계형 경상용차로, 정부가 정한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맞추지 못해 2019년 12월 말부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유예조치로 2021년 말까지 생산연장이 결정됐다.

중국산 0.7~0.9톤 소형 트럭과 2인승 및 5인승 밴을 도입, 판매하고 있는 중국차 총판업체 신원CK모터스는 다마스, 라보는 에어백과 개선된 헤드레스트를 장착하지 않은 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차량의 생산을 내년부터 2년이나 연장시키는 것은 소비자 안전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중단을 유예시켰던 지난 2013년 달리 현재는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할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히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신원CK모터스측은 “다마스와 라보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차량에 안전장치가 없는 만큼 한번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2013년 첫 생산 재개 당시에는 소상공인들의 생계위협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정부의 이번 생산연장 조치는 아무런 명분없는 특혜일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은 다마스와 라보 구매자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위험천만한 결정으로, 일자리 안정과 부품 생태계를 고려했다면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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