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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보다 많은 삼성의 자율주행차 특허 출원. 향후 행보는?

  • 기사입력 2019.01.02 14: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의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관련분야에 대한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의 자율주행차량 개발관련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들어 삼성전자 연구소에는 토요타나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관계자들의 출입이 잦은 전해지고 있다.

삼성이 추진중인 커넥티드나 자율주행 분야 공략을 위해서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방향성 타진과 협력관계 구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자율주행과 커넥티드분야에 대한 연구는 선행하고 있는 구글 웨이모나 애플, 인텔, 퀄컴 등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유럽특허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624건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글로벌 업체들의 자율주행 관련 특허 출원건수

 

이는 미국 IT 분야 선두업체인 인텔의 590건, 퀄컴의 361건, LG전자의 348건, 독일 보쉬의 343건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이 기간 유럽에서의 자율주행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2011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998건에 달했으며 이 중 삼성전자가 15.6%를 차지했다.

섬성의 이같은 자율주행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자동차업체들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일본 토요타는 338건, 볼보 209건, 아우디 142건, 혼다 120건, 닛산 107건보다 약 2배에서 6배나 많은 것이다.

IT분야 전문가들은 특허가 시장에서 제품의 출현보다 먼저 제시됨에 따라 특허 정보는 기술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어떤기업과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향후 자율주행차 관련 부문에서 가장 높은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7년 5월 국내에서 전자 부품 및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무인 차량을 국내 시험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공도주행 허가를 받았다.

이 차량은 카메라와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와 같은 삼성의 자체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로, 이미 삼성의 자체 부품으로 만든 자율주행 차량이 테스트에 동원돼 악천후 및 자율 차량의 운전 알고리즘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전용사업 부문에 3억달러(3,358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삼성이 지난 2017년 말 80억 달러에 인수한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 (Harman) 제품에 내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서부터 자율주행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플랫폼 구축으로 애플이나 구글 웨이모, 우버 등과 차세대 비즈니스로 손꼽히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서비스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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