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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생명력의 생계형 경차 다마스.라보, 세 번째 생산 연장

  • 기사입력 2018.12.26 22:01
  • 최종수정 2018.12.26 2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생계형 경차 쉐보레 다마스. 라보의 세 번째 생산이 연장이 결정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 유일의 생계형 경차 쉐보레 다마스. 라보가 세 번째로 생산이 연장된다. 20년 이상 사라질 듯 하면서도 계속 존속이 되고 있는 다마스. 라보는 2019년 말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 10일 한국GM 및 부품업체. 지역 지원에 대한 방안 논의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2년 연장키로 확정, 최근 한국지엠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줄어드는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확대와 경영난에 허덕이는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말부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던 다마스와 라보는 2021년 말까지 생산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첫 출시 이후 영세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으로 사랑받아 오다 정부의 강화된 배기가스 허용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2007년 1월부터 1년여 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생산중단으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자 한국지엠은 수백억 원의 개발비용을 투자, 환경규제치를 맞췄고 2008년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다마스와 라보는 5년 후인 2013년 말 국토부와 환경부가 시행한 새로운 배출가스 및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두 번째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역시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국토부와 환경부는 일정 환경 및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을 전제로 2019년 말까지 6년간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로 다마스와 라보는 연간 1만1천 여대- 1만3천 대씩 꾸준히 판매돼 왔다.

한국지엠은 2020년 배출가스 기준 강화를 앞두고 이제는 정말 연장이 어렵다고 판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중단을 기정사실화해 왔다. 올 초에는 내년에 창원공장 다마스. 라보 생산라인을 동남아지역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자동차산업이 다마스와 라보를 구했다. 한국지엠과 부품협력업체 지원을 위해서는 다마스와 라보의 존속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2년 후에도 다마스.라보가 존속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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