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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현대차 내구성, 美서 5년 만에 160만km 달린 아반떼 등장

  • 기사입력 2018.12.21 16:17
  • 최종수정 2018.12.21 17: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아반떼MD (수출명 엘란트라)‘가 미국에서 무려 100만 마일(약 160만km)을 기록해 화재다.
현대차 ‘아반떼MD (수출명 엘란트라)‘가 미국에서 무려 100만 마일(약 160만km)을 기록해 화재다. (사진은 주인공인 '파라 헤인스(Farrah Haines)'씨와 2013년식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미국에서 무려 100만 마일(약 160만km)을 기록해 화재다.

100만 마일을 기록한 주인공은 미국에서 배달 일을 하는 주부 파라 헤인스(Farrah Haines)씨로 지난 2013년 ‘아반떼(MD)‘를 구입했다. 이슈가 된 북미 수출형 아반떼에는 내수용에 탑재된 1.6L GDi 엔진이 아닌 2.0L MPi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그녀는 배달 일의 특성으로 연평균 20만 마일(약 32만 1,868km)을 주행해 5년 만에 100만 마일(약 160만 9,344km)의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로 100만 마일을 기록한 주인공인 파라 헤인즈(Farrah Haines)씨가 황금색 '1 Million' 번호판 플레이트를 들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로 100만 마일을 기록한 주인공인 파라 헤인스(Farrah Haines)씨가 황금색 '1 Million' 번호판 플레이트를 들고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 4000마일(약 2만 2,530km)의 16배가 넘는 수치로, 헤인스씨는 아반떼를 처음 구입할 당시부터 탑재돼 있던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수리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량 전면부에 범퍼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한 가드를 제외하면, 지난 2013년 출고 당시의 순정차체와 실내 등 변함없는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999,999마일에서 멈춰있는 파라 헤인즈씨의 현대차 '아반떼MD(수출명 엘란트라) 계기판'
999,999마일에서 멈춰있는 파라 헤인스씨의 현대차 '아반떼MD(수출명 엘란트라) 계기판'

현재 헤인스의 2013년식 아반떼는 100만 마일을 넘겼지만 그 이상의 숫자를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계기판 주행거리는 999,999마일에서 멈춰 있는 상태다.

이에 현대차 북미법인은 계기판에 100만을 상징하는 ‘1 Million‘ 엠블럼과 황금색 번호판패널(넘버플레이트)을 특별 제작해 헤인스에게 제공했다.

파라 헤인스는 “현재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차량으로 150만 마일(약 240만km) 주행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하라 헤인즈씨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하고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HyundaiUSA youtube')
현대차가 하라 헤인스씨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하고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HyundaiUSA youtube')

하지만 현대차는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기로 결정, 그녀의 가족과 친구 등 지인을 초청한 자리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신형 아반떼’를 선물로 제공했다.

파라 헤인스는 "품질이 우수한 차를 정기적으로 잘 관리한 덕분이다"라며, "새차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이전 100만 마일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하라 헤인즈씨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했다. (출처 : 'HyundaiUSA youtube')
현대차가 하라 헤인스씨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했다. (출처 : 'HyundaiUSA youtube')

딘 에반스(Dean Evens)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부문 최고책임자는 "불과 5년 만에 100만 마일에 도달하는 것은 극히 드물 뿐만 아니라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차의 내구성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울러 얼마 전 국내에서도 현대차의 ‘그랜저TG’ 택시가 100만km 무고장 주행기록을 세워 이슈가 됐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영동대로 사옥에서 그랜저TG 택시로 100만km 무고장 주행을 달성한 김은수(69) 고객을 초청, '그랜저 택시 100만km 달성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현대차의 ‘그랜저TG’ 택시가 100만km 무고장 주행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그랜저TG’ 택시가 100만km 무고장 주행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8년부터 택시 운행을 시작한 그는 10년 전인 2008년 그랜저TG 택시를 구입했으며, 10년간 운행일 하루 평균 400km씩 주행, 지난 11월 16일 주행 거리 100만km를 달성했다. 특히, 10년간 하루 평균 15시간의 장시간을 운행했는데도 그랜저TG 택시는 별다른 잔고장 없이 100만km를 주행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대차는 차량 핵심 부품인 엔진과 변속기가 교체 흔적 없이 신차 출고 당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성능과 엔진 내구성을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JD파워가 실시한 ‘2018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휩쓸었다.
JD파워가 실시한 ‘2018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기존 현대차는 내구성이 약하고 미션 등 고장이 잘 나는 것이 취약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미국 아반떼MD 160만km, 국내 그랜저TG 택시 100만km와 더불어 앞서 JD파워가 실시한 ‘2018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나란히 상위권(제네시스 1위, 기아차 2, 현대차 3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내구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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