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자율주행 차량 개발업체인 뉴로(Nuro)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Kroger)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앞서 두 업체는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의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식료품을 구입하면 자율주행차량이 물건을 싣고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에 쓰이는 차량은 일반 승용차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크기로 좁은 골목이도 자유로이 이동이 가능하며, 트렁크 내부 온도 조절도 가능해 냉동이나 신선 제품도 문제없이 배송이 가능하다. 또 사람이 탑승할 필요가 없는 로봇차량이기 때문에 오디오시스템, 에어백 등의 편의·안전 장치가 필요없어 차량 제조비용의 단가도 함께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송비는 6달러(약 6,500원)로, 배달 서비스 이용을 위한 최소 구입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고객이 배송비만 지불한다면 사탕 하나만 주문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 차량은 고객이 식료품을 완전히 회수하면, 정해진 주행코스를 따라 다음 배달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크로커 디지털 책임자(CDO) 야옐 코셋(Yael Cosset)는 "지난 수개월간 뉴로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기술의 이점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배달해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누로의 자율주행차 배달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약 1,000건의 식료품 배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보 및 배달에 사용될 자율주행차량의 보급 증가에 따라 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