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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주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 승인...이르면 연내부터 운영

  • 기사입력 2018.12.18 16:43
  • 최종수정 2018.12.18 16: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주주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및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너럴모터스(GM)와 산업은행이 독립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 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준중형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은 동일한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이로 인해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더욱 많은 부품을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올해 상반기 발표한 국내 생산 예정의 두 차종에 더해, 두 개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앵글 사장은 “이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중차대한 프로그램들의 성공을 위해 각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위해 재무 성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법인 신설에 대한 한국지엠 주요 주주들의 지지에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카허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로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매우 중요한 차량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와 함께 우리는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설립으로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보다 높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한국지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승인됨에 따라 한국지엠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연내부터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의 법인분리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의 타당성 검토 결과와 한국지엠과의 협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지엠 법인분리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남은 투자금액을 예정대로 26일에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8,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이 중 절반인 4,200억원을 지난 6월에 투입했다. 남은 금액인 4,2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GM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총회 의결효력 정지 신청 소송을 취하했다. 지난달 말 서울고법은 산업은행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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