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프로더의 제왕(?) 지프 신형 랭글러, '타기가 무섭다'. 충돌안전도 최악

  • 기사입력 2018.12.17 14:30
  • 최종수정 2018.12.17 14: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인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인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오프로더의 제왕 지프가 최근 내놓은  ‘올 뉴 랭글러(JL)’가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인 ‘유로 NCAP’ 안전도테스트에서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유로NCAP  평가 대상 차종은 볼보 S60과 V60, BMW X5, 아우디 Q3, 푸조 508, 재규어 I-PACE, 현대자동차 싼타페TM, 지프 신형 랭글러, 피아트 판다 총 9개 차종으로, 이중 지프와 피아트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차종이 별 5개를 받았다.

지프브랜드가 올해 출시한 신형 ‘올 뉴 랭글러’와 피아트의 ‘판다’는 각각 별 1개, 별 제로를 기록해 FCA 그룹 역사상 최악의 차로 이름을 올렸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랭글러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로드 마니아층이 두터운 모델로, 지프는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랭글러를 ‘2017 LA오토쇼’에서 공개했으며, FCA코리아는 지난 8월 21일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했다.

하지만 올 뉴 랭글러는 FCA그룹에서 최근 출시한 신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유럽 안전도 테스트에서 별 1개라는 참혹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랭글러는 운전자보조 및 안전 사양인 차선유지보조 장치와 긴급제동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았고, 안전벨트 경고 및 운전자 설정 스피드리미터만 탑재, 세이프티 어시스트(Safety Assist) 부문에서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신형 랭글러는 성인 50%, 어린이 69%, 보행자 안전 49%, 안전보조장치 32%의 낮은 안전도를 기록했으며, 안전보조장치 부문에서도 경쟁모델들이 평균 70% 이상인데 비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 NCAP 관계자는 "2018년도에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긴급제동시스템이나 차선유지보조장치가 없다는 사실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FCA는 경쟁 브랜드의 모델을 보고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앞서 지프는 새로운 올 뉴 랭글러가 헤리티지에 충실한 현대적 디자인,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향상된 연료 효율성, 개선된 온로드 주행 성능과 안전 및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FCA는 지난 10월 2018 ~ 2019년형 지프 랭글러(JL) 약 1만8,000대의 차량 중 4% (720대)에서 차량 프레임 용접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으며, 더불어 이번 유로 NCAP 안전도 테스트 평가까지 최하위 등급을 기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출고를 시작한 신형 랭글러는 11월까지 927대가 판매되는 등 역대 최고의 인기를 얻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지프 ‘올 뉴 랭글러(JL)’가 유로 NCAP 안전테스트에서 별 1개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