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국서 짝퉁 슈프림(Supreme)과 협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삼성이 중국서 짝퉁 슈프림(Supreme)과 협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8.12.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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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짝퉁 브랜드’와의 협업을 발표, 논란을 빚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 중국법인이 ‘짝퉁 브랜드’와 협업을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0일 갤럭시A8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의류브랜드 ‘슈프림(supreme)’과의 협업을 선언했다.

슈프림은 1994년 뉴욕에서 창립한 스트리트 패션의 대명사로 지난해 루이비통과 협업하는 등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브랜드다.

하지만 이날 삼성이 밝힌 협업 브랜드는 뉴욕에 본사를 둔 슈프림이 아닌 이탈리아의 짝퉁 브랜드로 알려졌다.

패션 소호 전문 웹 미디어 THE FASHON LAW에 따르면 가짜 슈프림의 진짜 소유자는 인터내셔널 브랜드 펌(International Brand Firm)이라는 영국 회사다.

이 회사는 오리지널 슈프림처럼 대규모로 사업을 확대하지 않고 희소가치를 내세우는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서 슈프림(Supreme) 로고의 상표등록을 해 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슈프림(Supreme) 로고를 붙인 제품을 판매, 원래 슈프림 상표권 침해로 고소당해 일단 금지명령을 받았다.

그 후 슈프림(Supreme)이라는 상표가 기술적(‘최고’라는 의미를 나타냄) 의미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유럽연합 특허청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탈리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일반 형용사를 그대로 브랜드로 사용하는 경우)

중국에서의 상표등록은 미국 슈프림(Supreme NYC)의 정식명칭은 챕터 4 코퍼레이션(Chapter 4 Corp)으로, 2014년 3월 4일 옷 등을 지정해 특허 출원했다. 하지만 이 상표권은 현재 이의신청이 진행 중이다. 청구인은 분명치 않다.

이 사이 슈프림 인터내셔널 브랜드 펌(Supreme International Brand Firm. 중국명 국제 品牌유한회사)은 올 3월 28일에 ITSupremeNow라는 의미 불명의 문자상표를 의류, 전자 장비, 가방 등을 지정, 상표 출원했다.

이를 통해 가짜 슈프림은 당당하게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슈프림 인터내셔널 브랜드 펌은 이번 삼성과의 협업을 계기로 베이징에사도 직영점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가 미국 슈프림이 아닌 다른 슈프림인지를 인지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협업을 발표하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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