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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벤츠, 2030년까지 26조 원 규모 EV용 배터리 셀 조달. 치열한 수주경쟁 예고

  • 기사입력 2018.12.13 07:03
  • 최종수정 2018.12.13 0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다임러AG그룹이 전기자동차의 대량생산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0억 유로(25조6천억 원) 이상의 배터리 셀을 구입할 예정이어서 배터리업체들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다임러AG그룹이 전기자동차의 대량생산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0억 유로(25조6천억 원) 이상의 배터리 셀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유럽 규제당국이 유독성 배출가스를 내뿜는 디젤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자 전기차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부품조달 및 품질담당 윌코 스타크(Wilko Stark)이사는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배터리 셀에 대한 광범위한 주문으로 미래의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임러측은 어떤 공급업체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따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다임러는 현재 한국의 SK이노베이션, LG화학, 중국의 ATL(Amperex Technology)와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다임러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전기승용차와 전기버스, 전기트럭,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8볼트 하이브리드 차량 등 총 130 개 차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는 향후 글로벌 배터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독일 카멘즈(Kamenz), 운트튀에크하임 (Untertuerkheim), 신델핑겐(Sindelfingen),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미국 투스칼로사에 배터리 조립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다임러는 특히, 전쟁으로 피폐해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주로 공급되고 있는 코발트를 포함한 고가의 희귀 지구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셀 연구역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 EQC EV는 60%의 니켈과 20%의 망간, 그리고 20%의 코발트가 들어간 배터리 셀을 사용할 예정이며 미래에는 80%의 니켈과 10%의 망간, 10%의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측은 “우리는 희귀 지구금속의 양을 더 줄이기 위해 90%의 니켈과 5%의 망간. 코발트 비율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향후 제품을 위해 코발트가 필요 없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이 생산, 테슬라가 사용하는 NCA, 또는 리툼니켈코발트 알루미늄 옥시드와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코발트가 없는 LFP, 한국의 LG화학이 사용하는 LMO 즉 리튬망간산화물 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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