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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공주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여권이 8개 이상 ‘특별 대우’?

  • 기사입력 2018.12.12 15: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웨이 기술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 홍콩 등의 여권을 무려 8개 이상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기술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 홍콩 등의 여권을 무려 8개 이상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중국당국이 멍부회장에게 ‘특별 대우’를 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기소자료에 따르면 멍부회장은 지난 11년간 중국 여권 4개, 홍콩 여권 3개 등 총 7개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신문 명보(明報)는 멍부회장이 7개의 여권과 별도로 중국의 ‘공무 보통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8개의 여권 중 홍콩여권 2개는 멍부회장의 다른 이름으로 발급돼 멍부회장이 해외활동 노출을 우려, 여행 시 복수의 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멍부회장은 민간기업 간부로, 정부 공무용인 ‘공무 일반 여권’ 발급 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측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멍완저우부회장이 중국 국민임은 분명하다. 여권의 발행여부는 이 사건의 핵심문제가 아니다"며 여권발급 기록 등 사실관계 확인요청을 거부했다.

중국인은 중국과 홍콩 영주권을 소유하는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중국과 홍콩 여권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홍콩 행정청은 지난 11일 멍부회장의 여권 3개 중 2개는 오래된 잘못된 것으로, 유효한 여권은 1개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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