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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J, 닛산 사이카와 히로토사장, 경질위기 몰리자 배신

  • 기사입력 2018.12.10 10: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되기 전에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의 경질을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되기 전에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의 경질을 계획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곤 회장은 지난 11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던 이사회에서 사장교체를 단행할 생각이었지만 이사회에 앞서 11월 19일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곤 회장은 닛산차의 주력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부진과 일본에서의 품질문제와 검사오류 등 부정이 잇따르자 닛산차 경영을 책임지고 있던 사이카와 히로토사장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커졌으며, 결국 11월 하순부터 수 개 월에 걸쳐 경영진 쇄신을 단행한다는 뜻을 일부 임원들에게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카와 사장은 곤회장 체포 이전에 자신의 경질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닛산차의 내부 정보제공자의 협력으로 수 개월 동안 곤회장의 부정행위를 비밀리에 조사해 왔으며, 11월 19일 임원보수 일부를 유가증권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상품 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항에서 곤회장은 전격 체포했다.

이 후 일본 검찰은 변호사 선임 등 일체의 외부인사와의 접촉을 금지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조만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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