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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획득...헬스케어 물류시장 도전

  • 기사입력 2018.12.07 11: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기획실장(전무,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6일 서울 강남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이종호 BSI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기획실장(전무,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서울 강남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이종호 BSI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헬스케어(health care)’ 물류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헬스케어 물류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 Institution)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하나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를 판명하는 인증제도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의료기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기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중공업·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군 물류뿐만 아니라 유통·식음료·제과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물류사업 확대 차원에 이번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고 헬스케어 전문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ISO 13485 인증을 필두로 현대글로비스는 헬스케어 물류사업에 차별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신뢰도와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하반기 KSG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고 바이오 및 임상 의약품 등으로 헬스케어 물류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의약품 보관과 품질관리 표준 지표인 KSGP는 인증 기업이 전문 의약품 유통과정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기획실장이 이종호 BSI코리아 대표이사로부터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다.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기획실장이 이종호 BSI코리아 대표이사로부터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다.

현대글로비스의 헬스케어 물류사업 진출은 향후 다국적 물류사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 시장은 DHL, FedEx 등 다국적 특송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신속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 기업들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1위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다국적 물류기업들과 경쟁하며 관련 분야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헬스케어 물류사업 시너지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전세계 20개국에 법인, 지사, 사무소 60여개의 거점으로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대형 화주 발굴과 물류 수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일관물류 체계를 갖춘 현대글로비스 만의 높은 물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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