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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세단 3인방(K3·K5·K9) 앞세워 승용 부활 나선다

  • 기사입력 2018.12.03 17: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해 신형 모델이 투입된  K3, K5, K9이 기아차의 내수를 이끌고 있다.
올해 신형 모델이 투입된 K3, K5, K9이 기아차의 내수를 이끌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출시한 신형 K3, K5, K9을 앞세워 승용차 부활에 나선다.

기아차는 전통적으로 RV부문은 국산차업체 중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승용부문은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런 기아차가 올해부터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K3, K5, K9 등 세단 3인방이 올해 기아차의 내수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기아차의 내수판매량은 48만9,500대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올해 기아차 판매증가는 승용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기아차의 승용부문 내수판매량(1~11월)는 21만7,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다. 반면 RV부문은 2.6% 줄어든 21만4,658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세단이 RV를 제친 것이다.

지난해 RV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늘고 세단이 10.7%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결과에는 K3, K5, K9 등 기아차를 대표하는 세단 3인방의 활약이 한 몫했다.

K3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동기대비 60.0% 늘어난 4만1,317대, K5는 25.4% 늘어난 4만3,685대, K9은 7배가량 늘어난 1만761대를 기록했다.

이들의 판매량이 폭발한 것은 올해 잇따라 투입된 신형 모델들 때문이다.

가장 먼저 투입된 신형 K5는 지난 1월에 출시됐다.

신형 K5는 전면과 후면 디자인 일부를 바꿔 기존에 두 종류(MX, SX)로 운영했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사양을 보강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부는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인탈리오 그릴), 가로형 레이아웃의 LED 안개등,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 새로운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신형 K5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와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주행 특성에 따라 주행모드를 선택해 운전자에 맞는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Driving Rear view Monitoring) 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어 미국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인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 10개의 스피커와 1개의 외장앰프로 탑승객에게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제공한다.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 3.0’의 무료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려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2월에는 신형 K3가 출시됐다.

신형 K3는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먼저 디자인의 경우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볼륨감을 더하고,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불륨감을 강조한 면처리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Arrow-line)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80mm 증가한 전장 중 리어오버행이 60mm 길어져 502리터(VDA 측정방식 기준)의 동급 최대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전고를 높여 승하차를 용이하게 했다.

신형 K3는 1열, 2열 헤드룸과 2열 숄더룸 확장을 통해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으며, 2열에는 쿼터글라스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신형 K3에는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신형 K3의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약 10% 이상 개선된 15.2km/L(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경차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최고출력은 123마력(PS), 최대토크는 15.7kgf·m을 발휘한다.

소비자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이 적용됐다.

또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해 평균 인장강도 66kgf/㎟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 급속충전 USB 단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신형 K9은 지난 4월에 공개됐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6년 만에 풀 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신형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중점 개발방향 아래, ‘감성, 품격, 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세단’을 목표로 기아차 전사 역량을 집약해 개발했다.

신형 K9은 ‘그래비티 오브 프레스티지(Gravity of Prestige: 응축된 고급감과 품격의 무게)’를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신형 K9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후드 상단 아일랜드 파팅 기법을 통한 차별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기아차 고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쿼드릭 패턴 그릴(Quadric Pattern Grill)과 진보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듀플렉스(Duplex) LED 헤드램프’를 통해 독창적이고 존재감 있는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컨피던트 리치니스(Confident Richness: 삶의 영감을 풍성하게 하는 공간)’를 컨셉트로, 공간 전체를 감싸는 우아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내장 소재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현했다.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배치된 무드 조명 ‘엠비언트라이트(Ambient Light)’는 세계적 색상 권위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7가지 컬러를 포함, 총 64가지 컬러를 설정할 수 있다.

클래식한 명품 아날로그 방식의 모리스 라크로와 시계는 하이테크적이면서도 간결한 레이아웃, 프리미엄 시계에 적용되는 기요세 패턴 장식, 로마 숫자 인덱스 적용 등으로 THE K9의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였고,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한다.

그 외에도 THE K9은 최고급 리얼우드가 적용된 크러시패드 및 도어트림, 유럽산 명품 천연가죽 소재가 리얼 스티치로 박음질된 시트, 크롬도금이 적용된 스위치,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서의 품격 있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THE K9은 ‘컨피던트 컴포트(Confident Comfort)’를 주행 개발 목표로 고급차의 기본 속성인 주행안전성과 승차감, 정숙성에 기아차만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주행감성을 결합시켜 신뢰감 있는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엔진을 장착해 럭셔리 대형세단의 품격에 부합하는 여유로운 가속감과 최상의 구동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THE K9은 첨단 주행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먼저 THE K9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 Avoidance Assist),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운전자주의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차로중앙주행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측방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센터페시아 부위에 위치한 버튼에 손을 가까이하면 버튼 조명이 밝아지는 ‘인터랙티브 무드 조명’, 내외기 및 공조 설정 온도를 기반으로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온도가 통합적으로 자동 조절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시스템’,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이 강화된 ‘풀터치 12.3인치 고급형 내비게이션’, 후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무선 충전 패드에서 케이블 없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후석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지능형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같이 이들의 상품성이 강화됐음에도 기아차는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해 가성비를 높였다.

기아차는 K시리즈의 부활을 이끈 이들을 앞세워 내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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