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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 한국지엠 부활 신호탄될까?...다운사이징. 디젤로 젊은층 공략

  • 기사입력 2018.11.29 16: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부분변경을 거친 2019년형 ‘더 뉴 말리부’를 출시하고 1.35L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와 1.6L 디젤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한국지엠이 부분변경을 거친 2019년형 ‘더 뉴 말리부’를 출시하고 1.35L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와 1.6L 디젤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주력 중형세단인 '더 뉴 말리부'를 1.35L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와 1.6L 디젤로 새롭게 도전한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후 판매가 폭락한 한국지엠으로선 신형 말리부가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더 뉴 말리부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친 모델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까지 큰 폭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워트레인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데 기존 1.5L 터보엔진을 대체하는 ‘1.35L E-Turbo’ 소형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단순히 배기량을 줄인 것에 그치지 않고 4기통에서 3기통으로 실린더를 덜어내 보다 적극적인 다운사이징을 구현했다.

2019 '더 뉴 말리부'에 탑재된 '1.35L E-Turbo' 다운사이징 엔진
2019 '더 뉴 말리부'에 탑재된 '1.35L E-Turbo' 다운사이징 엔진

더 뉴 말리부에 탑재된 1.35L E-Turbo 다운사이징 엔진은 배기량 1,341cc에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대신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맞물린렸다.

VT40 무단변속기는 Luk사의 체인벨트를 적용해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엔진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신규 전자식 워터 펌프와 터보차저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 시스템, 기계식 진공펌프를 대체해 엔진 부담을 줄이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 eBoost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2019 '더 뉴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
2019 '더 뉴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

또한 GM이 라이트사이징이라 표현하는 배기량을 줄이고 터보차저의 사용과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뤘다.

기존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은 1,490cc 싱글터보에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기존 1.5L 터보에 비해 새로 도입한 1.35 터보가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파워는 1.5 터보 못지않다는 점이다.

2019 '더 뉴 말리부'
2019 '더 뉴 말리부'

복합연비 또한 1.5 터보는 리터당 12.7km였던 반면, 1.35 터보는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Stop & Start 시스템과 함께 리터당 14.2km의 동급 최고연비를 실현했다.

이는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 최초로 복합연비 2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1.35 E-Turbo 모델은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도 기존 1.5 터보 모델 대비 평균 100만원을 낮춰 경제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 모델이다.

2019 '더 뉴 말리부' 인테리어
2019 '더 뉴 말리부' 인테리어

아울러 더 뉴 말리부에 새로 추가된 고성능 고효율의 신규 1.6L CDTI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개발했으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앞서 이쿼녹스와 트랙스, 크루즈 등에 탑재돼 성능을 입증 받은 1.6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 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리터당 15.3km의 탁월한 연비와 풍부한 토크 성능을 제공한다.

2019 '더 뉴 말리부'
2019 '더 뉴 말리부'

더 뉴 말리부의 가격은 1.35 E-Turbo가 LS 2,345만 원, LS 디럭스 2,461만 원, LT 2,566만 원, LT 디럭스 2,741만 원, 프리미어 2,845만 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 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 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2.0 터보 모델은 LT 스페셜 3,022만 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 원, 퍼펙트 블랙 3,279만 원, 1.6 디젤은 LT 2,936만 원, LT 프리미엄 3,195만 원이다.

이는 주력모델의 경우, 기존에 비해 평균 9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이나 낮아졌다. 제품력 향상과 함께 구입가격을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군산공장 폐쇄와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국지엠이 더 뉴 말리부를 통해 판매회복과 더불어 무너진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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