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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북미공장 폐쇄 발표에 화난 트럼프, 또 수입차에 추가 관세부과

  • 기사입력 2018.11.29 06:50
  • 최종수정 2018.11.29 06: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이 북미지역 5개 공장 폐쇄방침을 발표하자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또 다시 수입승용차에 대한 고율의 추가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5개공장 폐쇄방침 발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또다시 수입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 카드를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로 수입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GM의 구조조정 발표를 빌미로 수입제한을 정당화, 고율의 관세부과에 다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1960년대 북미 이외지역의 수입 픽업트럭과 상업용 밴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25%의 관세가 미국 자동차 생산을 오랫동안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면서 “GM의 구조조정 발표로 승용차에 대해서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현재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25%의 관세를 승용차에 부과하면 “더 많은 승용차가 미국에서 생산돼 GM이 오하이오, 미시간, 메릴랜드 공장을 폐쇄하는 일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북미지역 국가와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와 SUV에 대해서만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부터 통상법 232조에 따라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동할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트럼프대통령은 최대 25%의 추가관세 부과를 공언해 해왔다.

백악관 측은 지금까지 북미와 한국은 FTA 재협상을 벌여 왔으며, 주요 타깃인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무역협상에서 건설적인 진전을 보일 경우 추가 관세부과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는 EU와 일본이 더 많은 미국산 차량을 구매하기를 원하며 EU가 수입 차량에 대한 10%의 관세를 낮추고 일본이 비관세 장벽을 없애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백악관은 다임러 AG, BMW AG, 폴크스바겐 AG 등 독일 자동차업계의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자동차 무역 현황에 대해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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