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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티구안도 8%...할인판매로 일관하는 폴크스바겐. 경쟁사들 '시장질서 교란' 눈총

  • 기사입력 2018.11.20 15:33
  • 최종수정 2018.11.20 15: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내달 5일부터 판매될 아테온.
내달 5일부터 판매될 아테온.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내달 5일부터 4도어 쿠페형 세단인 아테온을 정식 판매한다.

아테온은 클래식 스포츠카 디자인과 패스트백 모델의 우아함, 공간 활용성, 최신 안전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4도어 쿠페로, 중형세단인 CC보다 약간 큰 사이즈여서 BMW 4시리즈 그란쿠페나 아우디 A5 스포트 백 모델 등과의 경합이 예상되는 차종이다.

아테온은 현재 독일에서 기본급 모델인 아테온, 중간급 모델인 엘레강스, 고급모델인 R-라인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엘레강스 모델이 판매된다.

트림은 엘레강스 프리미엄과 엘레강스 프레스티지로 나눠지며 파워트레인은 2.0디젤엔진과 7단 DCT가 결합됐다. 아테온의 올해 도입 물량은 800여대 정도로 알려졌다.

판매가격은 프리미엄이 5,500만원, 프레스티지가 5,900만원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전국 판매점에서 일괄적으로 10% 할인해주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4천만원 후반까지 낮춰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파사트 GT와 티구안 판매를 재개했다.

파사트GT와 티구안은 지난 9월 새롭게 도입된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인 WLTP 기준에 맞추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판매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재인증 작업이 필요없는 가솔린 모델인 파사트 2.0 TSI만 판매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GT와 티구안의 판매를 재개하면서 또다시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파사트 GT에 적용되는 프로모션이 파격적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GT를 구입할 경우 판매가격을 15% 할인해주고 바우처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엔진계통 보증 수리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주고 있다.

파사트GT.

티구안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판매가격을 7~8%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폴크스바겐코리아가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계속 운영하자 경쟁업체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판매 딜러사가 아닌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직접 7~15%에 달하는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수입차 시장의 우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판매정지처분을 받은 지 약 1년 5개월 만인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재개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그동안 판매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려는 듯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해 왔다.

지난 5월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을 구입할 경우 현금 할인 6%, 할부구매시 8%의 할인에다 중고차 매입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을 이용하면 20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줬다.

여기에 파워트레인 보증 수리 기간을 3년 6만km에서 5년 또는 12만㎞로 확대 적용, 전체 할인 폭이 최대 13%에 달했다.

또한 파사트GT의 경우 기본 할인 10%와 각종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 그리고 중고차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통해 400만 원 등 총 1,300만 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덕분에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71.2% 폭증한 2,194대(티구안 1,561대, 파사트GT 633대)를 판매했다. 판매를 재개한 지 3개월 만에 월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즐겁지만 경쟁업체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코리아가 판매정지로 무너졌던 라인업을 정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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