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쿠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최근 E클래스 세단과 에스테이트(스테이션 왜건) 페이스리프트 모델 테스트에 이어 쿠페까지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원조 4도어 쿠페인 3세대 ‘더 뉴 CLS’ 출시 이후 신형 CLS에 적용된 차세대 디자인을 타 모델까지 빠르게 적용해 대대적으로 풀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를 확장하고 있다.

현행 E클래스 쿠페는 지난 2017년 출시된 모델로, E클래스 세단을 베이스로 개발돼 이전보다 차체가 대폭 커지고 세단의 고급스러움까지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며, 최근 선보인 A클래스와 CLS, GLE 등 신형 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만큼 다소 빠른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중에 포착된 E클래스 쿠페 페이스리프트는 풀체인지 마냥 위장막으로 철저하게 가린 것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앞뒤 범퍼, 휠 디자인 등 부분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는 신형 CLS를 연상케 하는 LED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현행 모델은 두 개의 DRL이 우아하고 부드럽게 적용됐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헤드램프의 급격한 각도와 보닛의 파팅라인을 타고 날카롭게 부릅뜬 눈매가 특징이다. E클래스의 헤리티지 중 하나인 트윈램프처럼 신형 GLE와 비슷한 램프 구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릴도 최신 AMG GT 4도어와 CLS처럼 역사다리꼴 모양으로 변경돼 기존보다 한층 공격적이며, 범퍼 역시 디자인을 비롯해 전면 에어 인테이크의 면적을 넓혀 강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측면에서는 휠 디자인을 제외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후면부도 테일램프만 철저하게 가린 만큼 S클래스 쿠페나 신형 CLS처럼 새로운 그래픽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트레인은 최고출력 185마력과 245마력을 발휘하는 2L 직렬 4기통 터보엔진 및 최고출력 367마력을 발휘하는 3L V6 트윈터보엔진 외에 2L 직렬 4기통 터보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합산 출력 299마력을 발휘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터보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쿠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는 오는 2019년에 출시예정인 E클래스 세단 및 에스테이트와 동일하거나, 2019년 하반기 또는 오는 2020년 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E클래스 카브리올레도 비슷하게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