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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신형 아반떼, 언제쯤 약효 나타날까?

  • 기사입력 2018.11.19 22:47
  • 최종수정 2018.11.20 13:2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의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의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에 출시한 ‘더 뉴 아반떼’가 지난달 7,22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6.8%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운 외관 디자인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반떼'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면서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의 신차효과는 현대차의 기대만큼  좋지는 못하다. 현대차는 월 평균 9천대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7천대를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유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아진 트림구성과 가격상승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현대차 '더 뉴 아반떼'

기존 아반떼 AD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인 17인치 휠&타이어와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 트렁크, 후측방 충돌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 ‘밸류플러스’란 트림이 있었다.

밸류플러스는 1,659만 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까지 내세워 일명 '가성비갑'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더 뉴 아반떼로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밸류플러스와 모던 트림이 제외됐고, 기존 밸류플러스 트림과 비슷한 구성의 ‘스타일 스마트 초이스‘ 트림이 신설됐다. 가격은 1,728만 원으로 69만 원이나 상승했다.

특히 기존 아반떼의 경우, 스마트와 프리미엄 트림 사이에 모던 트림을 두고 있었다. 모던은 스마트보다 189만 원 비쌌고,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보다는 151만 원이 저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현대차 '더 뉴 아반떼'

그러나 더 뉴 아반떼에는 모던 트림이 삭제되면서 스마트와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차는 무려 418만 원에 달한다.

스마트 트림에서 필요한 사양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되지만, 소비자의 심리적인 요인 및 원치 않는 옵션사양까지 함께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부분 때문에 고객들이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등 서브 컴팩트 SUV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준중형세단을 선택하지 않아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결국,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큰 의미 없다는 것이 현대차 입장이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한편, 현대차가 더 뉴 아반떼를 파격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풀체인지 수준의 대대적인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과 디자인 호불호, SUV 열풍 등으로 인해 좀처럼 판매량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만큼 향후 준중형세단 시장의 점유율 전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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