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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서 2개월 연속 부진...10월 판매량 전년대비 4.7% 감소

기아차는 4.5% 늘리며 상승세 유지

  • 기사입력 2018.11.16 11:52
  • 최종수정 2018.11.20 16: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서 2개월 연속 부진한 가운데 기아차는 상승세를 유지했다.(현대차의 유럽전략모델인 i20(좌)와 기아차 리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개월 연속 유럽에서 판매를 늘리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산업협회가발표한 2018년 10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지역 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4% 줄어든 111만8,882대로 나타났다.

이 중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어든 4만863대를 판매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4.5% 늘어난 4만740대를 판매,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8만1,60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소폭 감소했다.

누적판매량은 89만3,1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1.6% 줄어든 23만3,806대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15.2%, 아우디가 53.0%, 포르쉐가 62.0% 줄어드는 등 전 브랜드의 부진이 주효했다.

여전히 새롭게 적용된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인 WLTP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국적의 다임러 그룹과 BMW그룹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7.6%, 13.6% 늘어 대조를 보였다.

프랑스의 PSA그룹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2% 줄어든 19만790대를 판매했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각각 1.9%, 3.7% 늘었으나 오펠(복스홀 포함) 판매량이 7.4%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르노그룹은 14.6% 줄어든 10만7,358대를 판매했다. 다시아 판매량이 7.8% 늘었음에도 르노브랜드 판매량이 23.4%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FCA그룹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프가 전년동월대비 12.2% 늘렸음에도 피아트, 알파로메오의 부진으로 13.3% 감소했다.

일본의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늘어난 6만541대를 판매했다. 렉서스 판매량이 5.2% 감소했으나 토요타브랜드가 5.3% 늘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같은 국적의 닛산은 26.2% 줄어든 2만8,210대, 혼다는 5.8% 줄어든 9,011대에 그쳤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지난달 판매량은 랜드로버의 부진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6% 늘린 재규어에 힘입어 15.5% 늘었다.

볼보는 전년동월대비 10.3% 늘어난 2만7,366대를, 포드는 0.9% 감소한 7만8,00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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