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개월 연속 유럽에서 판매를 늘리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산업협회가발표한 2018년 10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지역 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4% 줄어든 111만8,882대로 나타났다.
이 중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어든 4만863대를 판매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4.5% 늘어난 4만740대를 판매,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8만1,60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소폭 감소했다.
누적판매량은 89만3,1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1.6% 줄어든 23만3,806대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15.2%, 아우디가 53.0%, 포르쉐가 62.0% 줄어드는 등 전 브랜드의 부진이 주효했다.
여전히 새롭게 적용된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인 WLTP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국적의 다임러 그룹과 BMW그룹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7.6%, 13.6% 늘어 대조를 보였다.
프랑스의 PSA그룹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2% 줄어든 19만790대를 판매했다. 푸조와 시트로엥이 각각 1.9%, 3.7% 늘었으나 오펠(복스홀 포함) 판매량이 7.4%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르노그룹은 14.6% 줄어든 10만7,358대를 판매했다. 다시아 판매량이 7.8% 늘었음에도 르노브랜드 판매량이 23.4%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FCA그룹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프가 전년동월대비 12.2% 늘렸음에도 피아트, 알파로메오의 부진으로 13.3% 감소했다.
일본의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늘어난 6만541대를 판매했다. 렉서스 판매량이 5.2% 감소했으나 토요타브랜드가 5.3% 늘리면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같은 국적의 닛산은 26.2% 줄어든 2만8,210대, 혼다는 5.8% 줄어든 9,011대에 그쳤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의 지난달 판매량은 랜드로버의 부진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6% 늘린 재규어에 힘입어 15.5% 늘었다.
볼보는 전년동월대비 10.3% 늘어난 2만7,366대를, 포드는 0.9% 감소한 7만8,003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