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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국지엠 양자협의체 구성 제안 수락...갈등 풀 실마리 찾을까?

노조, "이중적인 태도" 비판

  • 기사입력 2018.11.15 15:01
  • 최종수정 2018.11.20 16: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지엠이 양자협의체를 구성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의 양자협의체 구성 제안을 받아들였다.

15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양자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지난 13일 산업은행에게 3자 협의체보다 먼저 양자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산업은행이 제안했던 3자간 협의체로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노사에게 3자간 협의체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노조는 특별단체교섭 수용, 경영정상화 기본합의서 일체 공개, 노사 합의 전까지 지원금 4,050억원 지원 중단, 구속력 있는 논의기구 구성, 신차의 개발주체와 배정과정 일체공개 등의 조건을 걸고 받아들였으나 사측은 산업은행이 현 상황을 중재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 거절했다.

사측의 거절로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했던 3자간 협의체는 무산됐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노사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 간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며 한국지엠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산업은행은 노조에 양자간 대화를 제안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양자협의 조건으로 사측 배제를 요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산업은행에 공문을 보내 “산업은행의 차별적이고 이중적인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측을 배제하고 산업은행과 노조 양자간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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