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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그룹 초과자본 최대 16조원 보유...주주에게 환원해야”

  • 기사입력 2018.11.14 10:20
  • 최종수정 2018.11.20 16: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초과자본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초과자본금의 주주환원을 요구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 13일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이사진에게 초과자본금 주주 환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세계 자동차 컨설팅사인 콘웨이 맥켄지의 독립 분석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에서 맥켄지는 “현대차가 최대 10조원, 현대모비스가 최대 6조원 등 현대차그룹은 심각한 초과자본 상태”라며 “이를 활용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맥켄지는 재무제표 개선을 통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과소하게 표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현저히 저평가된 현재 가치를 고려해 자사주매입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엘리엇은 독립적인 이사 선임을 포함한 경영개선 약속, 비핵심 자산 전략 재검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엘리엇은 “기존 지배구조 개편안이 철회된 후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차그룹은 기업구조에 대한 개편을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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