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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 세계서 슈퍼 차저 무료 충전 서비스 종료

  • 기사입력 2018.11.13 11:28
  • 최종수정 2018.11.20 16: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전세계에서 슈퍼 차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종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전세계에서 슈퍼 차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종료했다.

12일(현지시간) 오토가이드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가 슈퍼 차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초에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에 있는 수퍼차저 FAQ에서 2018년 11월 2일 이전에 모델S와 모델X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연간 400kWh의 슈퍼차저 크레딧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2일 이후부터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슈퍼차저 크레딧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부터 슈퍼 차저 무료 충전 서비스를 축소해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 1일 이후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약 1천마일(약 1,609km)의 슈퍼차저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고 소진되면 충전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

테슬라가 차량 판매를 시작한 지 약 4년 만에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012년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는 “자사의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영원히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테슬라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남용을 방지하고 충전소를 무료에서 유료화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테슬라의 일부 소비자들이 전기충전소가 무료인 점을 이용해 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한 소유자는 배터리 용량이 조금만 줄어도 하루에 몇번씩 충전소를 찾기도 했다.

급기야 테슬라는 소유자들에게 “충전이 완료되면 신속하게 이동해주길 바란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수퍼차저를 유료화하기로 하고 구매자에게 연간 크레딧을 제공해왔다.

여기에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22일 전 세계에서 자사의 급속충전 네트워크인 ‘수퍼 차저’의 이용을 일부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택시나 라이드 쉐어링(우버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차량이나 정부 관련 차량은 수퍼차저 이용을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이번 방침에 따르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주의 권고 및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무료 수퍼차저 충전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에 있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은 충전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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