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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라이스’ 마쯔다 유럽 수석 디자이너, 중국 체리자동차로 이직

  • 기사입력 2018.11.12 17:02
  • 최종수정 2018.11.12 17: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일본 마쯔다의 '케빈 라이스' 유럽 수석 디자이너를 중국의 체리자동차가 디자인 담당 부사장 겸 체리R&D센터 글로벌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일본 마쯔다의 '케빈 라이스' 유럽 수석 디자이너를 중국의 체리자동차가 디자인 담당 부사장 겸 체리R&D센터 글로벌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사진은 '케빈 라이스' 전 마쯔다 수석 디자이너와 '마쯔다 MX-5')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마쯔다 유럽 수석 디자이너 케빈 라이스가 중국 체리자동차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인 체리자동차(Chery)가 일본 마쯔다(Mazda) 유럽 수석 디자이너 ‘케빈 라이스 (Kevin Rice)'를 자사의 디자인 부문 부사장 겸 프랑크푸르트의 체리R&D센터 글로벌 디자인책임자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체리자동차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회사 중 하나로 유럽과 북미에 R&D 센터 설립 및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디자인 부서 운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외 R&D 센터의 디자인 총괄을 위해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의 영입을 오랫동안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체리자동차 디자인 부문 부사장 겸 R&D 센터 디자인 총괄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
중국 체리자동차 디자인 부문 부사장 겸 R&D 센터 디자인 총괄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

영국 출신의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는 지난 1986년 영국 코벤트리 대학교(Coventry University)를 졸업하고 이탈디자인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오펠(Opel)'과 '사브(Saab'), 'BMW'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 10월 일본 마쯔다로 이직했다.

특히 케빈 라이스는 마쯔다와 오래전 인연이 있다. BMW 입사전인 1995년~2000년까지 독일에 위치한 마쯔다 유럽 R&D 센터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한바 있으며, 'RX-8'과 지난 199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한 컨셉트카 '네오 스페이스(Neo Space Concept)'의 디자인을 맡았다.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가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던 마쯔다 및 BMW 차량 (마쯔다 RX-8, 마쯔다 MX-5, BMW 1시리즈, BMW 4시리즈)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가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던 마쯔다 및 BMW 차량 (마쯔다 RX-8, 마쯔다 MX-5, BMW 1시리즈, BMW 4시리즈)

이어 2000년 BMW에 입사한 그는 1시리즈와 3시리즈, 4시리즈 등의 외장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지난 2013년 마쯔다로 이직한 이후 ‘MX-5’와 ‘RX-비전 컨셉트’ 등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면서 마쯔다 유럽 디자인 스튜디오 총책임자로 근무했다.

체리자동차 케빈 라이스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중국은 엄청난 에너지와 야망이 가득하다”며, “체리자동차로 이직하면서 디자이너로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디자이너라고 할지라도 미래의 자동차 방향성을 예측하고 훨씬 더 앞서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중국 자동차회사들의 해외파 디자이너 및 기술자들의 영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케빈 라이스 디자이너가 제시하는 체리자동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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