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獨 VW, 2,300만 원대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내놓는다. 현대 코나와 맞대결

  • 기사입력 2018.11.12 10:40
  • 최종수정 2018.11.20 16: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오는 2020년 시판가격대 2,300만 원 초반의 서브 컴팩트 SUV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대중차 브랜드인 폴크스바겐이 구입가격이 2,300만 원에 불과한 저가형 전기차를 내놓는다.

각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1천만 원 안팎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가 있어 출시가 현실화되면 전기차 대중화를 한층 앞당길 전망이다.

벌룸버그(Bloomberg)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0년  1회 충전 주행거리 370마일( 595km)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EV는 서브 컴팩트 크로스오버급으로 시판가격은 1만8,000유로(2,302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VW는 엔트리급의 EV인 서브 컴팩트 크로스오버를 연간 20만 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급으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코나와 경쟁모델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2천만 원 이상 저렴해 일단 출시가 되면 소형급에서는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통해 EV 판매를 확대를 꾀하고 있는 VW는 현재의 생산 설비를 EV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하는 EV생산 시설로 전환 배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파사트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을 생산하고 있는 독일 엠덴(Emden) 공장은 ‘ID AERO’라는 중형 EV 세단 및 왜건의 생산공장으로 전환된다.

또, 중국과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는 미국 공장에서도 EV를 생산할 예정이다.

VW는 포드에도 MEB 아키텍처의 사용 권한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제휴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폴크스바겐이 계획하고 있는 엔트리급 EV가 2,300만 원 대 전반의 소형크로스 오버로, 적어도 4만 달러가 넘는 테슬라 라인업과 직접 경쟁을 벌이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현대차의 코나 같은 차량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전기차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미래형 전기차 생산계획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ID’라는 컨셉트카 시리즈를 차례로 발표해 왔다.

기본이 되는 해치백모델 ‘ID’는 2020년부터 판매가 예정돼 있으며 파생모델인 ‘ID CROZZ’ 라는 크로스오버카와 ‘ID BUZZ’ 라는 밴의 상용화도 확정했다.

‘ID Buzz’는 상용차 버전도 제공될 예정이며, 올해는 ‘ID VIZZION’ 이라는 고급세단 컨셉트카도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EV를 판매할 예정이며, 'ID'를 포함,  VW그룹 전체에서 30 개의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