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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사회적 가치’에 관심 높아져. 수입차업체도 적극 동참

  • 기사입력 2018.11.12 09:42
  • 최종수정 2018.11.20 16: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한 ‘제20회 세계경영자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강조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업이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추구도 경영의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한 ‘제20회 세계경영자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해 역설했다.

최 회장은 “디지털화와 초연결성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객들이 기업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사회로부터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는 단순한 기부나 복지적인 개념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투자 개념으로, 이를 수치화해서 하나의 지표로 보여줘야만 역할이나 성과에 대해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 산하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최근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 인증샷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렸다.

노조는 “대한민국 대표 선진 노사문화를 추구하는 SK이노베이션 노조도 ‘아.그.위.그. 챌린지’에 적극 동참한다”면서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사가 함께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회사가 추진하는 공익 캠페인에 노조가 적극 동참한다는 것이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비용은 모두 기부금에서 집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는 280억 원, SK텔레콤은 281억 원, SK이노베이션은 30억 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수입차업체들의 사회적 가치를 위한 활동도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판매확대를 위한 스타 마케팅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직접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하고 기부금 형태로 지출을 늘리고 있다.

토요타 주말농부는 토요타 고객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을 가꾸며 농산물을 재배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확한 농작물의 일부를 소외계층과 나누는 1석 2조의 사회 공헌 활동이다.

한국 토요타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 탁구 발전과 장애인 탁구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한장애인탁구협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토요타는 불우이웃돕기와 자연재해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등에 이어 스포츠 부문으로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달리기 대회로 사회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는 초기 참가자가 2천 명 정도에 불과했었으나 3회째인 올해는 1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총 세 차례의 대회 통해 누적 참가자 2만2천명이 참가, 총 12억 원을 모아 기부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레이싱 서킷(AMG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바이크(GIVE ’N BIKE) 기부 자전거 대회를 개최, 12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자전거 라이딩 기회를 제공했다.

이달 초에는 3년 째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무려 3,452명 참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달리기 대회로 사회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총 세 차례의 대회 통해 누적 참가자 2만2천명이 참가, 총 12억 원을 모아 기부했다.

벤츠코리아는 해마다 2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포르쉐의 공식 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는 지난 10월 28일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의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SSCL은 지난 2016년 박찬호 장학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야구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과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CAMP 61)에 후원사로 참여,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야구 꿈나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찬호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은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 중 야구에 재능이 있으며 타의 모범이 되는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재육성 지원 사업이다.

이 장학재단을 통해 올해까지 총 458명의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이 중 37명의 장학생들이 국내 10개 구단의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도 단순히 ‘장학금(돈)’만 전달하지 않는다. 박찬호선수가 야구 꿈나무들에게 영감을 주고, 직접 질의응답을 통해 멘토링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SSCL은 지난 2016년 박찬호 장학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과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CAMP 61)에 후원사로 참여,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야구 꿈나무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SSCL은 또 ‘장애인신체기능향상프로젝트- “꿈의 엔진을 달다”’라는 생활밀착형 장애인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이 인지능력과 손 그리고 손가락을 활용해 팀 단위로 마을과 자동차 형상 등을 만드는 레고 블록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레고는 설계, 조립, 정리능력을 요하는 신체활동으로 성인 및 아동장애인들의 정서적, 인지적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SSCL은 장애인들이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3년간 3억7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819명의 장애인들의 재활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SSCL은 이 같은 사회공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고, 9월에는 시민복지증진 기여에 대한 공적으로 ‘제 16회 서울시 복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영성과와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상상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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