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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자전거 업체 바이오메가, 탄소섬유 기반 EV 컨셉트 공개

  • 기사입력 2018.11.07 16:04
  • 최종수정 2018.11.07 16: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덴마크의 자전거업체인 바이오메가가 공개한 전기차 SIN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자동차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업체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한 자전거 제조업체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덴마크의 유명 자전거 제조업체인 바이오메가(Biomega0)가 전기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SIN을 공개했다.

바이오메가는 “SIN은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자동차에 대한 자사의 생각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디자이너들은 전기 자전거의 핵심 원리를 SIN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바이오메가는 설명했다.

SIN은 ‘적을수록 더 좋다(Less is more)’라는 모토에 맞게 제작됐다.

SIN은 오픈 휠 디자인, 가시성을 높인 큰 창문, 최소화된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4개의 독립적인 문과 공간이 충분한 4개의 독립적인 좌석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4개의 전기모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차량 경량화를 높이기 위한 소재가 대거 적용됐기 때문에 용량이 큰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를 이동 중에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차체 대부분에 탄소 섬유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탄소 섬유는 유기섬유를 비활성 기체 속에서 가열, 탄화시켜 만들어지는 섬유로, 견고한 육각 탄소고리가 연결된 실의 일종으로, 무게는 알루미늄보다 33%나 가벼운 반면, 강도는 강철보다 열배나 강해 초경량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탄소섬유는 항공기나 우주선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게는 줄이고 차체 강성은 높이기 위해 자동차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 높아 많은 양을 차량에 적용하기에는 어렵다.

그런데 바이오메가는 탄소섬유를 대거 적용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제휴를 맺고 혁신적인 제조 공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메가는 2021년부터 생산하기 위해 SIN을 개발하고 있으며 홍콩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 투자 단체인 EVE는 SIN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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