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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월 정액제 카 쉐어링 ‘KINTO', 성공할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18.11.05 10: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내년부터 월 정액제 카쉐어링 제도인 ‘KINTO(킨토)’를 시행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월 정액제 카쉐어링 제도인 ‘KINTO(킨토)’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면 토요타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차종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개인구매에 비해 차량 구매에 따른 유지비용 부담이 적고 다른 차종도 타 볼 수 있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초부터 개시할 예정인 토요타 ‘킨토’는 차량이나 세금, 보험, 유지보수와 관련한 일체의 비용을 회사가 부담, 자동차를 구입, 소유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아직 월 정액이나 대상 차종은 확정하지 않아 효율성 비교는 어렵지만 일본 내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토요타는 ‘킨토’는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근두운(筋斗雲)에 명칭의 따 왔다며 “필요할 때 즉시 나타나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올해 안에 도쿄에서 시범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 내년 중 일본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킨토의 도입배경은 전국 대리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만 대의 시승차량들이 주말을 제외하고는 사용되고 있지 않고 있어 이를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지난 1월부터 일본에서 'e-셰어모비'라는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카셰어링은 전기차를 15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전기차를 단 기간만 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서비스는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등록 회원은 약 4,500 명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도 시험 운용을 포함해 이미 미국 일부 지역 등에서 이같은 카 쉐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BMW는 매월 1,099달러(123만2,500원)를 내면 웬만한 BMW 차량을 타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실시중인 캐딜락 차량의 정액제 이용서비스를 연내에 중단발 방침이다.

캐딜락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월 1800달러(201만8,900원)를 내면 1년에 총 18회까지 차량을 바꿔 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비용이 늘어나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월 정액 차량공유서비스는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보험료, 수리비 등 유지비용 부담이 만만찮아 채산성 확보가 쉽지 않다.

또 장기적으로는 개인 고객을 놓칠 수도 있어 신차 판매에도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자동차업체들의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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