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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순이익 32% 급증. 아이폰 판매는 부진

  • 기사입력 2018.11.02 13: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이 지난 3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3분기(7-9월)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2 % 증가한 141억2,500만 달러(15조 9,414억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 증가한 629억 달러(70조9449억 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161억달러(18조1,688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64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 순이익 13조1,000억 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주력제품인 아이폰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보합세인 4,689만 대로 시장 예상치인 4,750 만 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한때 7%까지 하락했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7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3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애플은 지난 9월 XS 등 3개 기종의 신형 아이폰을 발표했다. 이 중 최저가 모델 출시는 10 월이어서 3분기 판매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아 판매량이 주춤한 요인이 됐다.

지난 9월 출시된 대화면 모델 등 2종은 수익성이 괜찮았다. 가격대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7-9월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보다 28% 높은 793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1달러를 크게 웃돈 것으로, 전체 수익증대로 이어졌다.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음악 전송 등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17% 증가한 99억8,100만 달러였다.

판매 대수 부진을 단가상승으로 보완한 셈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

4분기(10-12월) 예상 매출액은 890억~9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보합세에서 5% 웃도는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4분기에 아이폰과 컴퓨터 Mac(맥)의 제품별 분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 중국 정부의 게임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팀 쿡CEO는 3분기 매출은 114억1,100만 달러로 5분기 연속 전년실적을 웃돌았다면서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은 거시경제적인 면에서 약점이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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