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제네럴모터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데 이어 추진하던 혁신 프로젝트 투자도 중단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GM은 성명을 통해 북미지역에서 12년 이상의 경력 사무직원 약 1만8천명에 대해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GM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있으나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 개발에 투자하고, 향후 예상되는 북미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GM이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글로벌 추진본부에 대한 쇄신 투자 프로젝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늘날 우리의 구조적 비용은 시장의 현실이나 미래에 대한 대응에 맞지 않다”며 “우리 회사와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금 흐름이 증가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회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또 자율주행 및 전기차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 스튜디오 확장 프로젝트는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기존 디자인 스튜디오를 36만 평방피트(구 1만117평)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다. GM은 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1,274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새로운 주차구조물은 완성됐으나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 건물은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투자가 중단된 추진본부 쇄신 프로젝트는 오래된 시설을 업데이트하고 사무실 공간을 개방형으로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메리 바라 회장은 “강력한 현금 지원이 없다면 신속하고 혁신적인 업계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진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성취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더욱 민첩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