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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그룹 3분기 영업익 4조5천여억원...새 WLTP 여파로 전년대비 19% 감소

  • 기사입력 2018.10.31 15:37
  • 최종수정 2018.11.02 11:2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그룹이 새 WLTP 적용으로 지난 3분기 고전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이 새 WLTP 적용으로 지난 3분기 고전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이 배기가스 배출 관련 규제 강화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30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그룹은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552억유로(71조2,698억원)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5억1,100유로(4조5,197억원)로 18.6% 감소했다.

그러나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누적매출액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차량 판매 부진과 유럽 내 보다 엄격한 배출 규제 도입이 맞물렸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WLTP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 차질과 가격 압박에 시달렸다. 그 결과 일부 자동차 모델이 판매되지 않아 3분기 중 배송 물량이 3.6% 감소했다.

배송 물량 감소로 수익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이 10억유로(1조2,918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WLTP의 여파로 폴크스바겐그룹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261만1천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었다.

또한 영업마진률이 지난해 3분기 7.9%에서 6.4%로 하락했는데 폴크스바겐그룹은 올해 영업마진률이 목표했던 6.5~7.5%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우디가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부과받은 8억 유로(1조333억원) 등이 특별 항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포르쉐의 강력한 결과가 미중간 무역 전쟁 및 중국시장의 하락세, 새로운 WLTP 등의 영향을 막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올해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디젤게이트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폴크스바겐 그룹의 전현직 경영진은 디젤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불만을 품은 투자자와 구매자에 의해 제기된 소송이 이제 막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그룹이 이 소송에서 패할 경우 200억유로(약 25조원)의 벌금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버트 디이스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자동차 업계가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는 현재 획기적인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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