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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8.10.31 15:23
  • 최종수정 2018.11.02 11: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문 호조로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부문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S9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65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사업부가 매출액 24조7,700억 원, 영업이익 13조6,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와 37%가 증가했다.

서버와 모바일 중심의 시황 호조가 도움이 됐다. D램은 선단공정 수율 향상 등에 따른 원가절감 확대 효과를,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SSD 및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 증가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낮은 가전(CE)과 디스플레이사업부도 3분기는 좋은 성과를 냈다.

가전사업부는 매출액이 10조1,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00억 원으로 14.3%가 증가했다.

생활가전이 부진했던 반면, QLED TV 등 고부가 TV 제품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영업이익이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4%가 증가했다. 초대형·고화질 패널 판매에 집중, LCD 수익성이 개선됐고 중소형 플렉서블 OLED 중심 수요도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사업부(IM)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기간 매출액은 24조9,100억 원으로 10%, 영업이익은 2조2,200억 원으로 32.5%나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 등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9의 가격이 전작인 갤럭시 노트8과 동일하게 책정되는 등 가격 상승이 억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측은 “갤럭시노트9 출시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중저가 라인업 재정비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 환율 등의 이유로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4분기에도 IM부문의 실적 개선은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데다 화웨이 등도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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