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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SK. GS. 한타 등 대기업들 車 정비사업에 승부수

  • 기사입력 2018.10.31 13:04
  • 최종수정 2018.11.02 11: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오롱그룹이 최근 런칭한 수입차 종합정비서비스 브랜드인 ‘코오롱 모빌리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오롱그룹과 SK그룹, GS그룹,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이 자동차 정비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동차나 타이어 유통업을 정비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자동차 관련된 애프트마켓에서 신규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코오롱그룹을 잘 알려진대로 국내 수입차 최대 유통그룹이다. 코오롱그룹은 80년대 후반부터 독일 BMW의 독점 수입사로 출발, 현재는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등 총 5개 수입차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자 코오롱은 자동차 정비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를 설립, 31일 수입차 종합정비서비스 브랜드인 ‘코오롱 모빌리티’를 런칭했다.

주로 수입차를 정비하는 코오롱 모빌리티는 일산과 부산 사상구에 1.2호점을 오픈,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지난 30년간 BMW를 시작으로 아우디, 볼보, 미니, 롤스로이스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11월에 설립됐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차량 수리와 자동차 부품의 도소매, 가맹점 사업 등 자동차와 관련한 종합 수리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런칭한 ‘코오롱 모빌리티’는 신뢰성과 전문성, 신속한 수리로 예약 대기 시간 단축, 합리적인 수리 비용 제안을 통해 사고차량 및 무상 보증수리기간 만료차량 등에 대해 차별화된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스트레인 서비스 체계의 전면 도입으로 오랜 기다림 없이 신속한 수리가 가능하고, 공임은 물론 다양한 부품의 추천, 수리 방안제시로 소비자는 여러 대안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비용의 수리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코오롱측의 설명이다.

코오롱 모빌리티는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을 목표로 연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를 중점으로 직영점을 순차 오픈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타이어 전문기업인 한국타이어도 프리미엄 정비브랜드인 ’작스모터스’를 최근 출범, 본격적인 수입차 정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타이어의 수입차 전문 정비서비스인 '작스모터스'

한타는 수입차 전문 정비 서비스인 ‘작스모터스(JAX MOTORS)’와 ‘넥스젠(NEXZEN)’을 통합, ‘작스모터스’를 탄생시켰다.

작스모터스는 지난 9월 1일 수도권 8개 매장(양재점, 방배점, 분당점, 송도점, 청량리점, 방화점, 문정점)을 오픈했으며 조만간 네트워크망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작스모터스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차량번호를 조회 후 가능한 일정에 예약해야 하는 기존의 전화 예약 시스템을 보완, PC, 모바일 등 모든 온라인 환경에서 실시간 예약 진행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K그룹의 정비전문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

SK그룹 산하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정비 프랜차이즈인 스피드메이트는 종합 차량관리 브랜드로 10월 현재 전국 네트워크 수가 699개에 달한다.

1999년 출범한 스피드메이트의 정비망은 2015년 702개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약간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표준화된 서비스와 동일한 가격시스템을 갖춘 전국적 체인망을 통해 정비 이력 관리와 정비품질 보증 및 사후관리 등 전천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대부분의 체인점들이 대규모 유통단지나 SK주유소에 붙어있어 찾기가 쉽고 이용하기도 편리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경정비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타이어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어 한국, 금호타이어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GS그룹도 GS칼텍스를 통해 수입차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GS는 1994년 오토오아시스(autoOasis)를 출범시켰고, 2001년 브랜드를 가다듬어 현재의 오토오아시스로 발전시켰다.

GS칼텍스의 자회사인 GS엠비즈가 운영중인 오토오아시스는 현재 전국 500여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1위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서비스업체인 카닥에 투자하는 등 자동차 정비분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는 수입차 경정비분야에 올인하고 있으나 일부는 BP(보디페인트)까지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입차 공식 정비센터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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