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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에너지 펀드 설립...韓·中 수소산업 본격화

  • 기사입력 2018.10.29 10: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칭화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수소에너지펀드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칭화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수소에너지펀드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수소 에너지 기반의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파트너사와 함께 수소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는 중국의 ‘칭화대학 베이징 칭화공업개발연구원(Beijing-TsinghuaIndustrial R&D Institute)’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펀드(Hydrogen Energy Fund)'를 설립해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펀드'는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산하 전문 투자기관인 ‘일드캐피탈(YieldCapital)’이 공동으로 투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한다.

아시아, 유럽, 북미의 유력 벤처 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며, 펀드 규모는 총 1억 달러(1,134억 원)를 목표로 추진한다.

현대차와 칭화연구원, 일드캐피탈은 그 동안 축적해온 수소전기차의 기술력과 수소산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 등을 적극 활용, 미래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칭화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수소에너지펀드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칭화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수소에너지펀드 설립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국과 중국 등의 수소산업 관련 제반 인프라와 수소 부문 핵심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양 측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기업 투자 전략 하에 체계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수소에너지펀드 투자 자문 역할에는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김세훈 상무와 중국 신재생에너지 부문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张永伟)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수소에너지펀드는 양국의 수소 관련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궁극의 미래 에너지로 평가되는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에서 현대차그룹 중국지주사 왕수복 부사장과 칭화대 스종카이(史仲恺) 당부서기, 칭화연구원 진친시엔(金勤献) 부위원장, 주더취엔(朱德权) 교수, 중국 전기차 100인회 장용웨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에너지 전략 협업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 왕수복 부사장은 “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종카이 당부서기는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관련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수소생태계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설립될 수소에너지 펀드를 통해 향후 수소사회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에너지 펀드'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수소에너지 관련 신사업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현대차가 중국에서 수소전기차 사업을 시작할 경우 이번 MOU를 통해 구축된 협업기반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중국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이하 H2E)와 1천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7일에는 프랑스의 ‘에어리퀴드(Air Liquide)’, ‘엔지(Engie)社’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천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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