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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 3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27% 감소... 새 WLTP 등 여러 악재 영향

  • 기사입력 2018.10.26 15:05
  • 최종수정 2018.10.26 15: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다임러 AG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여러 악재에 영향을 입어 줄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다임러그룹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새로운 WLTP 적용 등 여러 악재로 인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다임러그룹은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다임러그룹의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79만4,749대로 전년동기대비 4% 줄었다.

다임러 트럭과 버스의 판매량이 늘었으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이 6%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누적판매량(1~9월)은 1% 늘어난 243만4,659대로 나타났다.

줄어든 판매량에 따라 매출액도 감소했다. 다임러 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402억1,100만 유로(약 52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줄어든 24억9천만유로(약 3조2,350억원), 순이익은 17억6,100만유로(약 2조2,879억원)이다.

이로 인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세전이익은 23%, 누적순이익은 20% 줄었다.

브랜드별로 다임러 트럭의 3분기 세전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으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이 35%, 파이낸셜 서비스 부문이 23%, 다임러 버스 부문이 6%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밴 부문은 9,300만유로(약 1,20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세전이익은 메르세데스 벤츠 밴이 전년동기대비 74%, 파이낸셜 서비스가 35%, 다임러 버스가 27%,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이 18% 감소했다.

이같은 수익률 하락은 독일 정부와 자동차 회사 사이에 고가의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을 구형 디젤 차량에 장착할 것인지 여부와 미국의 지속적인 배기가스 배출 조사에 따른 지속적인 마찰이 수반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새롭게 적용된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인 WLTP 재인증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차량의 재고가 쌓인 것도 영향을 줬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미국 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차량 판매에 제약이 생긴 것도 있다.

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CEO는 “자동차 산업과 다임러그룹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고객의 지속적인 높은 수요로 인해 우리는 4분기에 좋은 실적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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