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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흑자전환 성공했으나 영업익 1천억원대에 머물러

  • 기사입력 2018.10.26 10: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
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

26일 기아자동차는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자동차의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68만5,396대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이 4.1% 줄어든 12만6,153대, 해외판매량이 0.3% 줄어든 55만9,243대로 나타났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누적판매량(1~9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207만1,096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3.3% 감소한 44만8,375대, 유럽에서 2.6% 증가한 37만8,627대, 중국에서 14.0% 증가한 24만2,380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3.5% 증가한 60만9,396대가 판매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플릿 판매를 축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14조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소폭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에 4,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기아차의 누적 영업이익(1~9월)은 전년동기대비 115.5% 늘어난 7,75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원화 강세와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과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이 영향을 미치며 영업이익이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 출시돼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K9을 4분기 미국 시장에 투입하며 수익성 개선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가 4분기에 신형 K9을 미국시장에 투입한다.
기아차가 4분기에 신형 K9을 미국시장에 투입한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니로 EV도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3분기 누계 현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15만 5,654대를 기록하며 12.0%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라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리오의 판매를 확대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K3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리오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멕시코 판매가 전년 대비 9.2% 증가한 6만 9,016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5.7%에서 6.7%로 확대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중남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만 5,796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고수익 RV 차종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실제 지난 3분기 누계 기아차 전체 매출 중 RV 차급의 비중은 카니발 및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의 선전과 스토닉, 니로 등 SUV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먼저 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등 인기 모델의 공급 물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니로 EV와 글로벌 주력 SUV인 스포티지의 상품성개선 모델 두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RV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지난 4월 출시돼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준중형 SUV 즈파오와 최근 출시된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판매 확대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올 3분기 영업실적
기아차 올 3분기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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