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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분기에 15년만 최대내수실적에도 영업손실 220억원 기록

  • 기사입력 2018.10.26 09: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내수에서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시장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6일 쌍용차는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차의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만5,136대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이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실적인 2만6,567대를 기록했음에도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0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10,213대)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으나, 지난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늘어난 9,0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난해 3분기보다 다소 늘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억원 늘어난 220억원, 당기순손실은 5억원 늘어난 182억원이다.

쌍용차는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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