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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홍보. 국제 전략 담당부사장으로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 영입

  • 기사입력 2018.10.20 08: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페이스 북이 전 영국 부총리 닉 클레그씨를 홍보 및 국제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 북이 19일(현지시간) 전 영국 부총리 닉 클레그씨(51)를 홍보 및 국제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 정보의 대량 유출 등 불상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력 정치인을 대외 업무부문 총괄로 앉혀 신뢰 회복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특히 닉 클레그 전 부총리는 유럽의회 의원을 지낸 경험도 있어 미국기업에 엄격한 유럽연합과의 조율에도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의 페이스 북 페이지를 통해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경험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앞으로 우리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페이스 북은 심각하고 명확한 과제에 직면하고있다며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 등으로 그는 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레그 전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 북 페이지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 인터넷과 지역 문화의 차이, 인공 지능(AI) 힘과 위협 등이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페이스 북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영국 자유민주당 당수를 맡아 왔던 클레 그 전부총리는 보수당과 연립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케머론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또, 영국과 유럽의회의 의원 외에도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의 페이스북의 입지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클레그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샌드버그 COO와 수개월 전부터 취임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그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 후 2017년 총선(하원의원)에서 낙선했지만 지금도 영국내에서의 지명도가 높아 2018년 귀족 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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