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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리스크에도 中 시장 투자 지속...2천억원 규모 생산거점 부지 확보

  • 기사입력 2018.10.18 10: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상하이 정부와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86만m² 규모의 부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자사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밝혔다.

토지구입비에 대해서 테슬라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하이 국토자원부는 86만4,885m² 규모의 토지가 경매에서 9억7,300만 위안(약 1,600억원)에 팔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테슬라는 미중간 무역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자사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 규모를 지금보다 두배로 늘리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들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테슬라는 이전부터 중국에서의 단독출자로 현지생산을 모색해 왔지만 중국 정부의 외자 규제 등으로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올들어 중국정부가 자동차 분야에서 출자 규제를 철폐하자 단독출자로 중국진출이 가능해졌으며 지난 5월에는 상하이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정부와 상하이시 교외에 전기차 개발 및 생산거점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곳에는 거대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와 전기 모터 등 주요 부품 생산 및 차량 조립까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종합 생산 거점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이 거점을 통해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이르면 2019년 초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다음 공개 거래 기간 동안 2천만달러(226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화해조건으로 맺은 벌금 2천만달러 지급 조항을 이행하기 위해 매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테슬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지난 8월 트위터를 통해 비상장화 계획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제소를 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화해하기 위해 제시된 벌금 2천만달러 지급 및 회장직 사퇴 조건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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