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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 꼭 한번 쯤 타 볼만한 유럽산 소형 해치백 클리오

  • 기사입력 2018.10.17 22:42
  • 최종수정 2018.10.17 22:4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르노 클리오가 뛰어난 연비 효율과 주행감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최근 들어 SUV 돌풍이 거세다. 게다가 점점 더 큰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덕분에 세단차량이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특히 소형차시장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짜릿한 주행감과 높은 연비를 우선순위로 두는 젊은이들에게는 소형차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차종이다.

뛰어난 연비 효율과 주행감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꾸준히 약진하고 있는 소형 해치백이 있다. 바로 프랑스 르노 클리오와 푸조 208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 출시된 르노 클리오는 소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클리오는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는 차로, 취향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시장에서 그 인기를 입증받고 있다.

클리오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4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10년 이상 해당 세그먼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국내에 첫 상륙,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유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연비는 클리오의 가장 큰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클리오는 르노의 120년 기술력이 집약된 1.5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을 통해 17.7㎞/ℓ(도심 16.8㎞/ℓ, 고속도 18.9㎞/ℓ)의 경차급 연비를 자랑한다.

클리오에 장착된 이 디젤 엔진은 연비와 소음, 진동이 개선된 최신 5세대 엔진으로 저회전 구간에서도 충분한 토크를 발휘해 일상에서 불편함 없는 주행을 돕는다.

개선된 엔진은 실린더 내부 마찰 저항을 40%까지 줄이고, 연소하면서 생긴 질소산화물도 최대 15% 감소시켰다.

다시 디자인된 인젝터, 피스톤 링 등의 세부 부품 또한 소음을 3데시벨 줄이고 연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해 동력을 만들어낸다.

클리오가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공차중량 덕분이다.

클리오는 루프에서부터 리어스포일러, C-필러 에어블레이드 및 리어램프까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엔진의 동력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엔진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행 주행 시의 안정성까지 높여준다. 또한 공차중량은 1,235㎏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클리오가 사랑받는 두 번째 요인은 짜릿한 주행감이다.

국내에 출시된 클리오의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는 22.4㎏.m다. 하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강한 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도 역동적인 주행감을 즐길 수가 있다.

클리오의 디젤 엔진 덕에 차량의 반응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재빠르며, 소음과 진동은 기대 이상으로 적다.

넓은 토크 밴드에서 솟구치는 출력은 다루기 쉬워 언제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가솔린 엔진에 비해 무게는 무겁지만 덕분에 코너를 돌 때 더욱 묵직하고 단단하게 빠져나간다. 롤링은 거북스럽지 않고 편안해 다음에 이어질 핸들링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시하는 유럽형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서 안정적인 직진 주행과 정교한 코너링을 동시에 구현했다. 클리오는 여기에 동급 대비 한층 넓고 낮은 섀시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인다.

수입산인 클리오는 월 평균 300-400대가 팔려 나가고 있다. 절대 대수는 많지 않지만 수입산 해치백모델이란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다양한 컬러의 깜찍한 클리오가 시내를 주행할 때면 좀 더 많은 젊은층들이 클리오를 찾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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