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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중국 신차시장, 올해 마이너스 전락 확실시

  • 기사입력 2018.10.16 18:00
  • 최종수정 2018.10.16 18: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중국 신차시장이 마이너스로 전락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해마다 높은 증가세를 이어 오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심상찮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14일, 중국의 2018년 1-9월 상용차와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 대수가 2,049만6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전년 동기의 4.5%에 비해 3.0% 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다.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억제시키면서 일부에서 2018년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의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 자동차 판매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한 2,888만대였다. 올해 월 평균 중국 신차 판매량이 227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은 2,730만대로 전년대비 158만 대 가량이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 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9월 중국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1%가, 재규어랜드로버는 46%가 줄었고 GM도 3분기(7-9월) 판매량이 15%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또, 일본 혼다자동차도 1-9월 판매량이 96만5,004대로 전년 동기대비 6.9%가 감소했다.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했지만 절대 대수에서는 여전히 2015-2016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 감소는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체 글로벌 매출액의 3분의1 혹은 4분의1 가량을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큰 위협이다.

이 때문에 포드 등 일부 자동차기업들은 중국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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