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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조8천억 원 투입 중국합작사 지분 75%로 확대. 경영권 독립

  • 기사입력 2018.10.12 07:17
  • 최종수정 2018.10.12 07: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중국 합작사의 지분을 75%로 확대하는 등 경영권 독립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정부의 외자계 자본에 대한 지분확대 허용으로 자동차업체들의 독립법인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 중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자동차업체들은 지금까지 합작투자 원칙으로 인해 중국 합작 파트너로부터 심한 경영간섭을 받아 왔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자동차 합작사 설립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출자제한을 철폐키로 했으며, BMW가 외국계 자동차업체로는 독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이다.

BMW는 지난 11일, 중국 홥작 파트너사인 화천(華晨)기차와의 합작사에 대한 출자비율을 현재의 50%에서 75%로 높이기로 화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MW는 중국사업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고 중국에서의 사업전략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게 돼 세계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시장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소비수요가 위축되면서 고급차 판매도 감소하고 있지만, 이번 합의로 BMW는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현지 생산모델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BMW의 중국법인 경영권 확보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략적 성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BMW의 중국시장 대응이 빨라지고 비즈니스에 대한 위험성을 한층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자동차분야 합작에 대한 외자계 출자비율은 50%로 제한해 오다 지난 4월, 전기자동차의 합작에 대해서는 연내에 제한을 철폐키로 했고, 상업용 자동차는 2020년, 승용차는 2022년까지 완전 철폐키로 했다.

BMW는 오는 2022년에는 중국법인의 출자비율 100%까지 높여, 완전 독립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MW의 이번 지분확대로 합작파트너사의 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지분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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