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U, 2030년 車 CO² 배출량 상한선 2021년 대비 35% 감축 합의

  • 기사입력 2018.10.10 10:28
  • 최종수정 2018.10.10 11: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유럽연합이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35% 줄이기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환경장관 회의에서 유럽연합은 13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 끝에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35%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출된 35% 감축안을 두고 28개국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0표, 반대 4표, 기권 4표로 협상안이 최종 타결됐다.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35% 감축안이 최종 승인되면 2030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2g이다. EU의 2021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은 95g이다.

유럽의 기후 담당관 미겔 아리아스 캐네트는 “우리는 정말 복잡한 토론을 보았다”며 “이렇게 강력한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은 지나친 도전적인 목표는 산업과 일자리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최종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엄청난 진통이 있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말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2025년 15%, 2030년 30%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EU의 2021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은 95g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올여름 북반구 전역에 폭염이 나타난 것은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배출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

EU 기후 위원장과 유럽연합 15개국은 파리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5%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독일이 30% 감축안을 제시한 EU 집행위원회의 의견을 지지하는 등 입장차가 컸다.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13시간 동안 긴 회의 끝에 유럽연합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절충안인 35%를 도출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이 절충안이 새로운 규정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회원국들의 우려를 완화하고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판매를 장려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봤다.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이 도출됐지만 최종 승인되려면 1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 의회에서 최종 법률안에 대한 3가지 주요 의견차이가 논의돼야 한다.

3가지 주요 의견은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2021년 대비 20% 감축, 제로 또는 저배출 차량 판매 비율 35% 확대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