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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4년간 일본서 연비· 배기가스 테스트 데이터 조작 들통

지난달 적발된 마쯔다·스즈키·야마하와 비슷한 수법

  • 기사입력 2018.09.28 17:17
  • 최종수정 2018.10.02 11: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우디가 일본 판매용 차량의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량 테스트 데이터를 조작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아우디가 일본 판매용 차량의 연비와 배기가스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NHK등 일본 언론들은 아우디가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테스트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일본 정부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닛산자동차와 스바루 자동차의 무자격자 완성차 검사 사실이 발각되면서 전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부정행위가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아우디는 독일에 있는 3개 공장에서 일본 정부가 규정한 테스트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 테스트 데이터가 유효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우디는 2014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4년간 데이터를 조작했으며 해당 차량수는 테스트를 받은 692개 차종 5.3%인 37대로 나타났다.

이 수법은 지난달 일본 정부 조사를 통해 적발된 마쯔다, 스즈키, 야하마도 쓴 것이다.

지난달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부적절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동안 연비와 배출가스 테스트를 받은 샘플 차량 1만2,819대 중 약 50%가 불법 테스트를 받았다.

마쯔다는 테스트를 받은 샘플 차량의 약 4%, 야마하는 약 2%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아우디는 “검사 담당자의 실수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검사 조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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