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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담당 비어만 사장, 점잖은 기아 K900 고성능차로 바꿔

  • 기사입력 2018.09.23 07:40
  • 최종수정 2018.09.23 11: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부문 담당 사장(사진)이 북미용 기아 K900의 고성능화에 나섰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럭셔리세단 K9(미국 수출명 K900) 2세대 모델을 위해 비어만 효과(Biermann Effect)를 도입한다.

기아차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신형 K900을 위해 현대차의 고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의 손을 빌렸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은 BMW의 고성능부문인 M사업부의 책임자로 다년간 근무하다 지난 2015년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차에 대응하기 위해 영입, 현재 현대차 고성능 부문 담당 사장을 맡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럭셔리한 외관을 가진 K900이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최신 제품 라인업과 획기적인 디자인의 기아 스팅어(Stinger)의 탄생을 이끌어 낸 독일 엔지니어링 전문가 알버트 비어만의 도움을 받아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북미법인의 제임스 벨(James Bell) 대변인은 최근 가진 제품 브리핑과 시운전에서 “K900이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더 많이 눈에 띄고 더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 대변인은 “우리는 그것을 비어만 효과(Biermann Effect)라고 부른다”면서 "그는 많은 고성능 DNA를 K900에 심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K900에는 역학적 관점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 차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가치 있는 차가 됐다“고 전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기아 K900의 미국 내 판매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230대에 불과했다.

비어만 사장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80, G90에 대한 미세 조정이었으며, 두 번째 프로젝트가 2세대 K900에 대한 조정으로, K900 미국버전은 모든 바퀴와 운전특성과 결합되는 스팅어의 3.3 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다.

다른 시장에서는 K900은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과 5.0리터 V8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벨 대변인은 “비어만 사장은 K900이 한층 더 정교한 핸들링과 응답성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어만 사장은 “미국용 K900에서 멋진 운전재능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운전자의 차로써 고객은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K900에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추가했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선택 사양인 9.7인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 그리고드리미 퍼플(Dreamy Purple) 및 오렌지 딜라이트(Orange Delight)와 같은 이름의 64가지 색상 중에서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인테리어 주변조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시보드에 스위스 고급시계 제조업체인 모리스 라크로이(Maurice Lacroix)가 만든 고급 아날로그시계를 적용했다. 이 시계의 뒷면에는 K900의 R&D 코드 이름인 ‘RJ’라는 글자가 새겨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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